고구레 다이치, 알아서 잘하라고 하지 않고 명확하게 일 맡기는 기술 - 리더의 말이 달라지면 회사는 성장하기 시작한다, 갈매나무
❓“알아서 잘하겠지”는 착각입니다
🔹『알아서 잘하라고 하지 않고 명확하게 일 맡기는 기술』 서평 및 책 소개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그건 좀 알아서 해줘야지”, “이 정도는 말 안 해도 알잖아?”, “프로답게 좀 해봐”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혹은 그렇게 말한 적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정말 그게 맞는 방식일까요?
성과를 내는 조직과 그렇지 못한 조직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일을 '맡기는 방식'**입니다. 명확하지 않은 지시, 애매한 기대, 구체성이 결여된 피드백은 조직 내에 혼란을 초래하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성과 저하로 이어집니다.
이 책 『알아서 잘하라고 하지 않고 명확하게 일 맡기는 기술』(갈매나무 출판)은 그런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짚어내고 있습니다. 일본의 조직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자 팀 성과 향상 컨설턴트인 고구레 다이치 저자는 리더와 팀원 간의 '모호한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비용을 초래하는지를 날카롭게 파헤칩니다. 그리고 그 대안을 **‘명확한 전달’과 ‘구체적인 지시’**라는 키워드로 제시합니다.
🔎 저자 소개 – 고구레 다이치
고구레 다이치는 일본에서 기업 내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조직 내 성과 향상 컨설팅으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는 경영학과 행동심리학,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접목하여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용 기술들을 개발하고, 많은 기업의 리더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가 강조하는 핵심은 항상 같습니다. “말 한마디가 조직 전체의 흐름을 바꾼다.”
이번 책에서도 그는 탁상공론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수없이 반복된 리더-팀원 간의 실수, 오해, 지연 사례를 중심으로 접근합니다. 그만큼 읽는 내내 “이거 내 얘기네?”, “우리 팀도 그런데?”라는 공감을 자아냅니다.
🧭 왜 ‘명확한 전달’이 필요한가?
이 책의 출발점은 단순합니다.
“왜 일을 맡겼는데,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칠까?”
“내가 말한 대로 했을 뿐인데, 팀원은 왜 전혀 다르게 이해했을까?”
여기에 저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 “당신의 말이 모호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알아서 잘하겠지’라는 전제를 너무 쉽게 씁니다. 하지만 ‘알아서’라는 말 속에는 수많은 해석과 판단이 숨어 있습니다. 말하는 사람의 기준, 듣는 사람의 기대, 업무 맥락, 팀 내 문화까지 모두 영향을 미칩니다.
즉, 일을 맡긴 순간부터 리더는 더 이상 ‘결과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질 수 없는 위치에 놓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때로는 반복적으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팀원이 오해 없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 일 맡기기의 기술 – 핵심 원칙 5가지
책에서는 구체적인 실천 원칙을 제시합니다. 가장 핵심적인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① '결과물'을 먼저 상상하게 하라
막연한 지시가 아닌, 최종 결과물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그려주면 팀원은 그에 맞는 방향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예: "보고서 써줘요" → "다음 회의에서 5분 안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핵심 요점 3가지만 정리한 1장짜리 요약본을 만들어 주세요."
② '왜 이 일을 하는지'를 함께 설명하라
이유와 맥락을 모르면 사람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습니다. 일을 맡길 때는 **“이게 왜 중요한지”, “무엇에 연결되는지”**를 말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③ 업무의 ‘기준’을 공유하라
결과물의 품질 수준, 기대치, 형식, 마감 시점 등의 기준을 명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예: “자료를 조사해 와요” → “A사와 B사의 가격 비교 자료를 표로 정리해서 오늘 오후 5시까지 슬랙에 올려주세요.”
④ 오해 가능성을 줄이는 ‘피드백 체크’
“내가 설명한 것을 이 사람이 제대로 이해했는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일방적으로 말하고 끝내지 말고, 다시 되묻거나 요약하게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⑤ 피드백은 빠르고 구체적으로
업무 중간중간에도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잘하고 있는 점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바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방향 수정이 가능합니다.
💬 실무에서 바로 써먹는 표현법
책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문장과 표현 예시가 풍부하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을 ‘비추천 예시’와 ‘추천 예시’로 나눠 설명합니다.
- ❌ “알아서 해봐.”
- ⭕ “이번 업무의 최종 목표는 고객의 불만을 줄이는 것입니다. A안과 B안을 검토해서 다음 주까지 보고해주세요.”
- ❌ “그냥 PPT 정리해.”
- ⭕ “총 10장 이내로, 발표자가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해 주세요.”
이런 식으로 말만 조금 바꿔도 팀원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더 분명하게 이해하게 되고,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 리더의 말이 조직을 바꾼다
책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메시지는 “리더의 말 한마디가 팀 전체의 에너지와 성과를 바꾼다”는 것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실수는 조직 내에서 매우 자주 일어나며, 리더가 말투를 조금만 바꾸면 상황이 훨씬 나아질 수 있습니다.
“빨리 좀 해봐요.” | “이건 급한 일이니까 오늘 오후 3시까지 부탁해요.” |
“그렇게 하면 안 되죠.” | “이 부분은 이런 이유 때문에 다른 방식이 더 나을 것 같아요.” |
“다시 해오세요.” | “이건 이런 포인트가 부족했어요. 다시 해볼 수 있을까요?” |
그저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소통하는 것’**이 진짜 리더십이라는 점을 이 책은 거듭 강조합니다.
📚 왜 이 책을 읽어야 할까?
다음과 같은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 팀원이 내 지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 일을 맡긴 후 매번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 소통이 어렵고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고 느낄 때
- 관리자가 되었지만 어떻게 팀원에게 일을 시켜야 할지 막막할 때
- 리더와 팀원 간의 갈등이 잦을 때
특히 막 팀 리더가 된 사람, 혹은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 주니어 PM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지시와 명령의 기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팀워크의 본질을 설명합니다.
🔚 마무리하며 – ‘알아서 해’ 대신 ‘이렇게 해줘’
우리는 자주 "알아서 해"라는 말을 쉽게 꺼냅니다. 하지만 진짜 좋은 리더는 그 반대입니다.
“이렇게 해줘”라고 구체적으로 요청하고, 기대치를 명확히 하며, 중간중간 피드백을 주는 리더가 바로 조직을 성장시키는 리더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말투나 전달 방식의 변화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 성과에 책임지는 자세, 일을 맡기는 철학까지 다룹니다.
『알아서 잘하라고 하지 않고 명확하게 일 맡기는 기술』은 일하는 모든 사람, 특히 사람과 함께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한 번쯤 읽어야 할 책입니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라면, 이 책은 ‘일을 맡기는 기술’을 넘어 ‘신뢰를 만드는 기술’에 대한 강력한 통찰을 전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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