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를 바꾼다는 것은 삶을 다시 태어나는 일이다."이 한 문장으로 줌파 라히리의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를 요약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이 책은 결코 한 줄로 환원될 수 없는 깊은 여운과 울림을 품고 있다.줌파 라히리, 세계적 작가였던 그녀는 왜 자신의 성공적인 영어 작가 경력을 내려놓고 새로운 언어, 새로운 삶을 향해 걸어갔을까?이 책은 바로 그 여정을 따라가는 섬세하고 집요한 기록이다.저자 소개: 줌파 라히리, 경계에 선 작가줌파 라히리는 벵골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고, 미국 로드아일랜드에서 성장했다.어린 시절, 가정에서는 벵골어를 사용했고, 학교에서는 영어를 사용해야 했다.이 두 언어 사이의 갈등과 충돌은 그녀에게 ‘정체성’이라는 평생의 질문을 던졌다.데뷔작 『축복받은 집』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