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말없이 지나치는 감정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기쁨, 슬픔, 분노, 외로움. 이 모든 감정들이 어느 순간 둔해져, 때로는 우리도 모르게 우리를 잠식합니다.《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는 그러한 무뎌진 감정들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순간을 포착하고, 그 감정의 언어를 다시 읽어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따뜻한 독서 에세이입니다.아나운서였던 김소영 작가는, 방송계를 떠나 책과 가까운 삶을 선택했습니다. 그녀가 운영하는 ‘책발전소’라는 서점에서 독자들에게 보내온 ‘독서 편지’가 모여, 이 책으로 탄생했습니다. 매달 한 권, 책과 감정을 엮어 보낸 편지들 속에는 그녀의 섬세한 감정과 깊은 통찰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이 책은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글 모음이 아닙니다. 감정을 이해하려는 진심어린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