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혁신의 본질을 묻다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진짜 혁신이다』 서평 및 상세 소개
✨ 우리는 정말 ‘혁신’하고 있는가?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물결 속에서 정부와 기업은 하루가 멀다 하고 ‘혁신’을 외친다. 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빅데이터 등 수많은 기술 용어들이 넘쳐나고, 관련 정책과 전략 보고서가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정작 질문해야 할 것은 따로 있다.
“우리는 진짜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는가?”
진짜 혁신은 새로운 기술을 갖다 쓰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어떻게 일의 방식에 녹여내느냐에서 시작된다는 통찰. 바로 이 물음을 정면으로 제기하며, 그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정책 대안을 담은 책이 있다. 바로 문용식 전 NIA 원장이 집필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진짜 혁신이다』이다.
👤 저자 소개 – 실무와 정책을 아우른 '현장의 전략가'
문용식 저자는 한 마디로 ‘디지털 혁신의 산증인’이라 부를 수 있는 인물이다.
- 벤처 1세대 기업 나우콤의 창립 멤버
- 실시간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 설립자
- 2018~2022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역임
그는 민간 기술 기반 창업가 출신으로 공공의 디지털 혁신을 진두지휘한 보기 드문 인물이다. 민과 관, 이념과 실무, 비전과 실행을 아우르며 한국형 디지털 뉴딜의 실질적 설계자이자 실행자였다.
이 책은 그가 4년간 공공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며 마주한 수많은 문제, 한계, 갈등, 성과의 현장 기록이자, 앞으로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정책적 로드맵이기도 하다.
🧠 핵심 주제 – ‘레거시의 역설’을 극복하라
책의 핵심 메시지는 간단하면서도 강렬하다.
“진짜 혁신은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된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정보화 국가 중 하나다. e-정부, 주민등록 시스템, 행정정보 통합 등 수많은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기존의 성공 경험이 현재의 변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를 저자는 **‘레거시의 역설(Legacy Paradox)’**이라고 명명한다.
단순히 시스템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둘러싼 인사, 예산, 평가, 협업, 법제도 전반의 구조를 혁신하지 않으면 진정한 변화는 불가능하다.
📚 책 구성 – 8가지 혁신 전략의 제안
책은 8개의 주제 아래, 각각의 구조적 문제와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레거시의 역설에서 벗어나기
과거의 성공이 현재의 족쇄가 되는 구조. 국가정보화 관련 법·예산·인사 제도를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
2. 디지털 거버넌스 재정비
현재는 과기정통부, 행안부, 산업부 등이 디지털 정책을 분할 담당하고 있다. 이를 단일 창구로 통합하는 ‘디지털 전략 수립본부’가 필요하다.
3. 정부 내 기술 리더십 확보
미국의 USDS, 영국의 GDS처럼 기술 전문가 집단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ICT의 외주화를 넘어서야 한다.
4. 민관 협업의 정상화
마스크 앱과 백신 예약 시스템처럼, 민간 주도의 빠른 실행 모델이 필요하다. 정부는 지원자 역할로 돌아서야 한다.
5. 공무원 KPI 혁신
실적 중심의 보여주기식 지표에서 벗어나, 국민 체감형 성과 중심의 평가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6. 공공개발 프로세스 재설계
고정된 RFP, 형식적 컨설팅, 대기업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애자일하고 실험적인 방식 도입이 시급하다.
7.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실체 정립
추상적 구호를 넘어, 데이터 연계·표준화·서비스 API화 등을 실현하는 구체적 플랫폼화가 필요하다.
8. AI 시대, 1등 전략 수립
국가 차원의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공이 데이터를 개방·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설계해야 한다.
🔍 생생한 현장 사례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실무자의 언어로 정책을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추상적인 정책 이론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생생한 현장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를 설득한다.
- 마스크 앱 프로젝트: 위기 속에서 민간 개발자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1주일 만에 완성한 대표적 오픈이노베이션 사례.
- 백신 예약 시스템 대란: 최초 시스템 실패와 후속 개선 과정의 뒷이야기.
- 디지털 서비스 전문 계약제도 도입 실패: 혁신적인 제안이 현실의 벽에서 좌절된 사례 분석.
- 클라우드 이전의 딜레마: 대통령실부터 중앙부처까지 클라우드 이전이 미뤄지는 현실을 고발.
이 모든 사례들은 공공 혁신의 진입장벽이 기술 부족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비효율’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증명한다.
🧩 저자가 말하는 ‘진짜 공무원’의 조건
문용식은 ‘어공’(어쩌다 공무원) 출신이다. 하지만 그는 책에서 말한다.
“진짜 어공은 관료가 아닌 시민을 중심에 두는 사람이다.”
그는 공직사회 내부의 문제점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기획보다 절차를, 성과보다 보고서를 중시하는 시스템, 책임은 없고 보고만 있는 문화, 정무적 판단의 부재 등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를 해결하려면 공무원의 역할 정립, 성과 관리, 인사 시스템 등 전반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Tour of Duty’ 방식 도입—IT 전문가들이 프로젝트 단위로 공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틀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 이 책이 특별한 이유
현장감 | NIA 원장으로 직접 정책을 기획·운영한 실무자의 기록 |
실천성 | 8대 전략과 사례 중심의 문제-해결 구조 |
비판성 | 공공 시스템과 공무원 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
제도 제안 | KPI, 인사, 예산, RFP, 거버넌스 등 구체적 개혁 방향 제시 |
보편성 | 민간기업에도 적용 가능한 조직 운영 전략 제공 |
🎯 독자 대상
- 디지털 정책에 관심 있는 공무원, 공공기관 관계자
- 정부와 협업하는 IT·SI 업계 실무자
- 혁신을 조직문화로 구현하고 싶은 기업 리더와 관리자
- 미래 정부, 공공 거버넌스에 관심 있는 정책학 연구자
- 공공 분야의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자 하는 청년 창업가, 개발자, 디자이너
💬 추천사에서 드러나는 책의 의미
- “정부 디지털 정책의 현주소를 가장 명확히 보여주는 책.” – IT 정책 담당자
- “공공조직이 어떻게 혁신을 말하면서 혁신을 막고 있는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 스타트업 대표
- “기술이 아닌 방식의 변화가 진짜 어려운 것임을 절감하게 된다.” – UX디자이너
🔚 마무리하며: 혁신의 본질은 ‘사람’과 ‘방식’
기술은 도구일 뿐이다. 우리가 AI나 클라우드를 아무리 도입해도, 이를 운용하는 방식이 과거와 다르지 않다면 진정한 변화는 없다.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진짜 혁신이다』는 이 단순하지만 깊은 진리를 실무자의 언어로 설명하고, 우리 사회가 어디를 바꿔야 할지를 집요하게 묻는다.
이 책은 정책서이면서 동시에 조직 혁신의 가이드북이고, 기술보다 사람을 이야기하는 철학서이기도 하다. 디지털 대전환의 한가운데에서 방향을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 교보문고: https://bitl.bz/EKBvo6
- Yes24: http://app.ac/ybCtOPl33
- 영풍문고: http://app.ac/OAwqJ6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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